![]() | More Joel on Software - ![]() 조엘 스폴스키 지음, 이해일 옮김/지&선(지앤선) |
읽은지는 조금 되었으나 기록 차원에서 남겨둔다.
먼저 기술서적이 아니라 에세이 같은 이 책을 매끄럽게 번역하신 이해일님께 감사를 드린다.
전작을 번역하신 박재호, 이해영 콤비가 아니라서 번역이 걱정스러웠는데 기우였다.
1편에서 나왔던 내용의 중복되는 점이 이 책의 단점이다.
함수형 언어에 대한 간략한 소개, 효과적인 코딩 스타일, 소프트웨어 사업과 기본적인 미시경제학 내용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면서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 SI외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회사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면 적용이 별로 안 되는 내용일 수도 있다.
1편을 읽을 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를 한다는 것에 어느 정도의 희망이 있었지만, 이제 이바닥에서 좀 구르다 보니 소프트웨어 방법론과 조엘 온 소프트웨어 같은 에세이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계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비관론에 빠져들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라는 책에 쓰여진 내용은 좋지만, 나는 예전보다 더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를 한다는 것에 대해 비관론자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한동안 이런 류의 책을 읽지 않을 생각이다. 이런 책 읽지 않아도, 이런 내용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프로그래머라는 이름으로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밤새서 대충대충 만들어서 출시하는 현실속에 조엘 스폴스키의 생각이 끼여들 자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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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본적으로 MS가 대단한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합법적인 방법으로 PC 운영체제 시장을 장악하였고 지금도 유효하다. MS사의 윈도우가 기술적으로 좋지 않고 독점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들은 제발 말로만 하지말고 윈도우보다 좋은 운영체제 만들어서 사업 좀 해보시라. 단, 티맥스 처럼 사기는 치지 말고.
그런데 윈도 모바일의 점유율과 시장 전망이 너무나 좋지 않다. 스티브 발머가 윈도 모바일에서의 비즈니스적으로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과감한 투자를 시작하였지만 시장의 반응이 냉랭하다. 이미 이통사들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삼성,LG만 봐도 윈모7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에 여유가 좀 있으면 출시하겠다는 정도다.
예전에는 HTC도 윈모로 재미 좀 보았지만 지금은 안드로이드 폰의 선두주자 아닌가? 모토로라도 안드로이드에 올인 했고, 남은건 소니 에릭슨 정도이다. 소니 에릭슨도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하는 것을 보면 별다르지 않을 것 같다.
국내 윈도우 CE, 윈도 모바일 관련 개발자의 블로그만 보아도 이미 윈도우 CE, 윈도 모바일 개발자들의 활동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을 제조하는 회사들도 신규 칩에 대해 안드로이드나 크롬 OS용으로 포팅하는 작업을 먼저 시작하고 윈모7은 나중에 고민하고 있다.
MWC에서 일명 '준폰'이 공개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 출시 시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윈도우 CE나 윈도우 모바일은 제품 개발시에 로열티를 물어야 하는데, 윈모7은 제조사나 이통사에게 보조금을 왕창 지급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된다.
삼성의 Bada 플랫폼을 채용한 제품도 올해 나올거 같은데, 아이폰, 안드로이드에 이어 3위를 누가 차지할 지 궁금하다. 블랙베리, 윈모7, Bada, 팜프리가 3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일 거 같은데 Bada가 내년 말까지 3위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사업의 의미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예측해 본다.
MS가 열심히 해서 내년말에는 윈모7이 3위를 유지할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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